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들을 수 없었던 조선의 고위 관료, 이덕수의 이야기

by making-dreams 2025. 8. 15.
반응형

👂 들을 수 없었던 조선의 고위 관료, 이덕수의 이야기

이덕수가 필담으로 조정 회의에 참여하는 장면


📜 서론 – 침묵 속의 관직 생활

조선 시대는 신체적인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 공직 진출이 매우 어려운 사회였습니다.
특히 청각장애는 관직 생활에 치명적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인물은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고 조선의 정치 중심에 서게 됩니다.

 

그가 바로 이덕수(李德壽, 생몰년 미상)입니다.
8세 때 열병을 앓은 뒤 청력을 잃었지만, 성실한 학문과 강직한 성품으로 대제학대사헌 등 조선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 어린 시절과 장애

이덕수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총명했습니다.
하지만 8세 무렵, 겨울철에 걸린 열병이 원인이 되어 양쪽 귀의 청력을 상실합니다.
이후 그는 말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되었고, 주변과의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당시 조선 사회에서는 장애를 신의 벌로 보는 인식이 남아 있었기에, 어린 이덕수의 앞날은 순탄치 않아 보였습니다.


📚 학문에 몰두한 청년기

청력을 잃은 그는 오히려 글과 책에 더욱 몰두했습니다.
대화를 통한 배움이 어렵다 보니, 독학과 필사가 그의 주요 학습 방법이었습니다.
스승이 입모양과 글씨로 설명하면, 그는 하루 종일 책을 베끼고 다시 정리하며 지식을 쌓았습니다.
특히 유교 경전과 사서삼경에 대한 이해가 깊어, 주변에서는 ‘귀는 닫혔으나 눈과 마음이 열린 사람’이라 불렀습니다.


🏛 과거 급제와 관직 생활

이덕수는 어려운 과거 시험에 당당히 급제합니다.
청각장애인으로서의 합격은 극히 드문 일이었고, 이는 그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그 후 그는 대제학(國家最高學術職)과 대사헌(監察府長官) 등 조선의 최고위 관직을 역임했습니다.


📌 유명한 일화 ① – 상소문으로 대신 토론을 이기다

조정 회의에서 그는 토론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웠지만, 대신 사전에 상소문을 작성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한 번은 세금 제도 개혁 문제로 대신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는데, 그의 상소문이 황제에게 채택되어 그대로 정책에 반영된 일이 있습니다.
이는 ‘말을 하지 않아도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 유명한 일화 ② – 벼슬길의 청렴함

이덕수는 재물에 관심이 없었고, 집안 살림도 검소했습니다.
지방 관료가 승진 청탁을 위해 금품을 보냈을 때, 그는 물품을 돌려보내며 “백성의 고혈을 벼슬로 바꿀 수 없다”고 적어 보냈습니다.
이 일화는 후대에까지 전해져, 그를 ‘침묵의 청백리’라 부르게 만들었습니다.


⚖ 정치적 역할과 평가

  • 대제학: 학문을 총괄하며 국가의 교육 정책과 경서 해석을 담당.
  • 대사헌: 부정부패를 감찰하고 관리들의 비리를 조사하는 역할 수행.
    그는 청각장애로 인해 직접 대면 질의가 힘들었지만, 문서 보고와 서면 질의를 통해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이는 당시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방식이었으나, 그의 성실함과 공정함은 모든 관료에게 인정받았습니다.

📊 이덕수 생애 주요 연표

시 기 나 이 사 건
어린 시절 8세 열병으로 청각 상실
청년기 20대 과거 급제
중년기 40대 대제학 역임
만년 60대 대사헌 역임
말년 - 청백리로 추앙받으며 생애 마무리
 

📚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 비밀 수기: 그는 직접 말을 전할 수 없기에, 비밀리에 자신의 의견과 정책 구상을 적은 ‘정책 수기’를 보관했습니다. 이 기록은 사후 제자들에 의해 일부 공개되었습니다.
  • 교육 활동: 관직에서 물러난 뒤, 청각장애인과 의사소통이 어려운 제자들을 따로 가르쳤습니다. 필담(筆談)을 통해 글로 질문을 받고 글로 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유산: 사후에 남긴 재산 대부분을 가난한 유생과 불우한 이웃에게 나눠주도록 유언했습니다.

🏅 이덕수가 남긴 메시지

이덕수의 삶은 신체적 한계가 곧 사회적 한계는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그는 듣지 못했지만, 글로 세상을 바꾸었고, 조선의 정치와 학문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귀는 닫혔어도, 진실을 듣는 마음은 열려 있어야 한다.”


✍ 마무리

조선의 관료 사회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이가 최고위직에 올랐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덕수의 이야기는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한 한 인간의 기록이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반응형